간혹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상사에게 한 가지 간절한 바람이 생깁니다. 일을 덜어주거나 도와주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부디 팀킬만 하지 말아 달라는 작은 소망 말이죠.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대부분의 무능한 상사들은 팀킬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들은 부하들이 맡은 일의 진행 상황을 방해하거나 일정을 촉박하게 만드는 등.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고들을 벌이...
또다시 F 기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F 기관 면접을 봤을 때, 기관장은 말했습니다. 업계 특성상 가끔 당직을 설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주5일을 고수한다고요. 반드시 일한 만큼 보상해주며 저녁이 있는 삶, 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요. 심지어 사람은 귀한 것이니 임금도 섭섭하지 않도록 후하게 챙겨준답니다. 얼핏 듣기엔 상식적인 소리죠. 그리고 '당연한 ...
또 다시 G 회사 이야기입니다. 앞선 회차에서 G 회사는 가족회사이며 모든 결정 사항을 CEO 가족들의 편의대로 운영한다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지정한 일정마저 CEO 가족의 뜻대로 움직이는데 휴가는 어떨까요? 맞습니다. 휴일도 그 일가친척의 마음대로 움직입니다. 이 곳은 일단 출퇴근 시간이 다른 회사들보다 30분씩 앞서있습니다. 이른 출근이지...
D 회사에 입사할 때였습니다. 정식으로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받고 업무를 익히고 있었을 즈음이었죠. 전임자는 이틀 동안 성의 있게 업무를 알려주었습니다. 같이 일하게 될 동료도 저의 원만한 적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죠. 인수인계가 끝나고 전임자는 떠났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일하기에 앞서 CEO와 영업직 과장은 저를 불러 면담을 했죠. 급여와 근...
현행 근로기준법에서 법정 연차 일수는 입사일 기준으로 1년 미만의 근로자는 11일, 1년 이상의 근로자는 15일로 책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입사하고 한 달을 꼬박 근무하면 연차 1일이 생기는 셈이죠. 다시 말해 그달 1일에 입사한 사람은 31일까지 일하면 휴가 1일이 생기며 그 다음 달부터 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신입사원의 경우고, 1년이 넘은 사람...
오늘은 B 기관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일은 제가 직접 겪었던 건 아닙니다.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사 선생이 마주한 일이었고 저는 그걸 지켜봤던 입장이었죠. B 기관에서 저와 사 선생은 계약직으로 들어왔습니다. 저와는 동갑내기였고 대화가 잘 통해 근무하는 내내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동료였습니다. 사 선생은 에너제틱한 사람이었고, 본인의 첫 정식 직장이...
F 기관에서 알게 된 마 인턴(19화 참고)과는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동료라기 보다는 친구로서요. 그 마 인턴이 얼마 전에 자신이 겪었던 일을 제게 말해주었는데요. 제가 A 기관에서 겪었던 일과 유사해 기시감을 느꼈습니다. A 기관은 제 첫 직장으로, 입사 연도로 따지자면 거의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 정도로 옛날인데. 그 때에 비해 전...
최근에 면접을 봤던 S 회사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곳은 면접을 보고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어도 들어가지 않았던 회사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현재 다니고 있는 G 회사에 불만이 많습니다(20화 참조). 이 회사에서 받는 만큼 일한다면, 전 출근하자마자 퇴근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 지금 프로젝트들로 받을 돈을 독식해야 할 수준으로 ...
오늘은 재직 중인 G 회사 이야기입니다. 저는 현재 직장에 불만이 많아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 몇 달 되지도 않아 환승을 하려고 마음먹게 된 경위를 써볼까 합니다. 이곳은 비유하자면 우물 안, 고인 물, 그들이 사는 세상입니다. G 회사의 가장 치명적인 결함은 '가족' 회사라는 겁니다. '가족 같은'이 아니고 말 그대로 '가족' 회...
오랜만에 F 기관으로 돌아왔네요. F 기관은 딱 2주 일한 것치곤 뭐가 많은 것 같습니다(8화 참고). 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F 기관의 구성원들을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관장, 가 대리, 나 사원, 다 사원(퇴사예정), 그리고 저입니다. F 기관 구성원들이 쓰는 사무실은 두 곳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앞서 말한 사람들은 모두 본관에서, 별관에는 ...
몇 년 전, T 회사에 다닐 때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면접에 합격하고 근무까지 하다가도 며칠 다니다 그만둔 직장입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CEO는 그럭저럭 말이 통하는 사람이었고, 다소 높게 불렀던 제 희망연봉도 충분히 맞춰줄 수 있다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직장을 회상해도 CEO에 대해선 그리 악감정이 떠오르진 않습니다. 문제는 그곳의 직원들...
회사(會社)란,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모인 곳입니다. 그 때문에 구성원이 나와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이 힘든 것은 그럭저럭 참을 수 있지만, 사람이 힘들면 다니기 힘들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 이런 정의는 어떻게 내려야 할까요? '맞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취향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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